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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풀페이스 필러, 한국 시술기술 집약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탄력과 볼륨감이 떨어지고,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더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얼굴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풀페이스 필러’ 시술은 그동안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한인들 사이에 매우 인기 있는 미용 치료법이다.   보통 필러 시술을 받을 때, 한두 부위만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풀페이스 필러는 단순히 특정 부위 시술을 넘어서, 얼굴 전체에 균형 잡히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주는 시술이다. 얼굴의 여러 부위에 필러를 고루 사용함으로써, 더욱 탄력 있고 젊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풀페이스 필러는 볼륨감을 되찾고,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하며, 주름을 펴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광대와 턱선을 비롯한 주요 부위에 필러를 적절하게 배치하면, 얼굴의 구조와 균형이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이는 전체적인 인상을 젊고 신선하게 변화시킬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필러 시술을 고려할 때, ‘어떤 디자인으로 시술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필러 시술은 단순히 주름을 채운다거나 볼륨을 추가하는 것 이상의 섬세한 작업이다. 단순히 필러를 넣는다고 해서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필러 시술은 디자인과 기술에 따라 그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얼굴형에 맞지 않는 위치나 양으로 필러를 시술하면, 과도하게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반면, 경험 많은 전문가의 손끝에서 이뤄지는 정교한 디자인 시술은 얼굴의 균형을 맞추고,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변화를 선사한다. 개인의 얼굴 구조와 근육,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필러 배치를 계획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술의 핵심이다.   많은 사람이 “필러 시술이 아프지 않을까?”라고 우려한다. 요즘은 수면마취 옵션을 통해, 시술 중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필러 시술을 받는 동안 편안히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이뤄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풀페이스 필러 선택 시 최적화된 마취 방법으로 시술 전후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처음 시술을 받는 환자들에게는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많은 이들이 미국에 살면서 한국에서 필러 시술을 받기 위해 방문한다. 그만큼 한국의 필러 시술이 높은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용 의료 기술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앞서고 있다. 특히 필러 시술에 있어 섬세하고 세밀한 접근을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인으로서 한국에서의 필러 시술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언어의 장벽 없이 정확한 상담을 받고,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더 자연스럽고 세련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의 의료진은 동양인의 얼굴 구조와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더욱 적합한 시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풀페이스 필러 시술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엇보다 정확한 디자인과 전문가의 기술이 중요하다.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82-2-416-8885    김상우 원장 / 샤인봄의원건강 칼럼 풀페이스 시술기술 풀페이스 필러 시술기술 집약 필러 시술

2025-06-10

[건강 칼럼] 임플란트로 회복한 식사와 자신감

간혹 기능상 이유로 치아 교정 시술을 받은 후 얼굴형 자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변해 성형수술 의혹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치아 구조는 턱관절과 안면 윤곽 형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는 비단 젊은 사람들만의 일은 아닙니다.     일례로 60대 후반의 박 모 씨는 수년 전, 위·아래턱 대부분의 치아를 잃고 틀니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자연스레 틀니를 선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은 커졌습니다. 음식은 잘 씹히지 않았고, 입 주변이 쑥 들어가며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이렇게 늙어 보였나” 하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틀니를 사용하는 이들에게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상황 중 하나입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한 분들이 겪는 흔한 문제   ▶외견적 변화: 잇몸뼈가 틀니에 점점 흡수되면서 입이 함몰되고 입술 주위에 주름이 깊어집니다. 뺨이 꺼지고 턱이 돌출되며 얼굴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식이 변화: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어 죽, 국물 위주 식단에 의존하게 되면서 단백질·비타민·섬유질 영양소 섭취 불균형이 생깁니다.   ▶심리적 변화: 점점 변하는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우울감에 빠지거나 실외 활동을 기피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박씨는 전체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수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 때문에 망설임이 컸습니다. 뼈에 인공치아를 심는다는 부담감과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은 ‘수면임플란트(의식하진정요법)’라는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수면임플란트는 의식하진정약물을 통해 안전하게 전문인력이 모니터링을 하며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는 잠든 상태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박씨는 훨씬 적은 심리적 부담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니 모든 치료가 끝나 있었어요.” 수술을 마친 박씨가 표현한 감정은 신기함이었습니다. 마치 내시경 수면검사처럼 고통 없이 편안하게 치료를 마친 그는 이후 전체임플란트를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후 턱뼈에 고정된 임플란트 위에 보철물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틀니의 불안정 함은 사라졌고, 씹는 힘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이전에는 꺼려졌던 고기나 생채소도 거침없이 섭취할 수 있게 되었고, 식사 자체가 즐거워졌습니다.     “무슨 시술 받으셨어요?”,     “얼굴에 생기가 도네” 수술 후 박씨를 보는 사람마다 감탄할 정도로 외모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잇몸이 다시 채워지듯 입이 도톰해지고, 꺼졌던 볼이 자연스럽게 차오르면서 인상은 부드럽고 젊어졌습니다.     박씨는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해 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전체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대체를 넘어서 ‘삶의 질’을 바꾸는 치료입니다. 특히 수면 임플란트를 통해 두려움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은 고령환자나 치과공포증이 있는 분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먹고 싶은 건강한 음식을 마음껏 씹고, 언제 어디서든 당당히 고개를 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 한층 높은 수준의 얼굴을 당당히 드는 것이야말로 노년의 자존감 회복, 삶을 바꿔줄 것입니다.   ▶문의: 82-2-2697-2875, www.healdentalclinic.com 정현준 대표원장 / 한국 연세힐치과의원건강 칼럼 임플란트 자신감 전체임플란트 치료 이후 전체임플란트 수면 임플란트

2025-06-03

[건강 칼럼] 관절염 치료, 비수술부터 로봇 수술까지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90세 이상 고령자의 약 90%가 무릎이나 고관절 중 한 부위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골관절염은 관절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형태이다. 그 외에도 면역 체계 이상으로 관절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몸 안에서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연골을 긁어 손상을 시키는 통풍 등 여러 유형이 있다.   무릎 통증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비수술 치료이다. 만약 계단에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면, 침실을 1층으로 옮기는 식으로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일반 진통제부터 시작해 처방전이 필요한 고용량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피오드계 진통제는 중독의 위험 등 부작용으로 인해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 단기간에만 사용한다. 그다음 고려할 방법은 주사 치료로, 주사를 직접 관절에 주입하는 침습적 방법인데, 이 방법까지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들이 모두 효과가 없을 때 수술을 고려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통증. 통증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으로 본인 외에는 아무도 그 고통의 강도를 알 수 없다. 다른 한 가지는 기능 저하 또는 장애이다.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생겼을 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혼자 사는 노인이 사랑하는 반려견과 산책조차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일상 기능 회복을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즉, 수술의 이유는 개인적이며 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은 환자에 달려있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는 로봇 보조 수술이다. 2008년까지만 해도 LA지역에서 로봇 보조 수술은 0%에 가까웠지만, 2024년 약 20%의 수술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봇 보조 수술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면서 정밀하게 관절을 정렬하고 절삭할 수 있어 자리의 정렬이 정확하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으며, 회복 후 운동 범위 또한 향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도입한 코리 수술 시스템은 특히 부분 인공관절 수술에서 탁월한 정확도를 보인다. 작은 임플란트를 큰 뼈에 정확히 고정해야 하는 이 수술은 정밀도가 매우 중요하다. 코리는 예측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매우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당부하고 싶다. 로봇 수술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무릎 수술을 가능하게 하지만, 아직 이 기술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처럼 무조건 무릎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부위만 선택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 무릎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담당 의사에게 로봇을 사용하는지 물어볼 것을 권한다. 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최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치료가 가능하며,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     ▶문의:(323)-609-5319 윌리엄 롱 / 정형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로봇 비수술부터 비수술적 치료들 보조 수술 코리 수술

2025-05-27

[건강 칼럼] 걷기 운동, 허리 건강 지킴이

허리가 아프면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운동하라니요? 걷다가 더 아프면 어쩌죠?”   많은 환자가 운동을 시작했다가 통증이 더 심해져서 금세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허리가 아파도 운동은 하는 게 낫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통증이 도리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보면 허리를 지탱해 주는 근육들이 강화되면서 통증은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몸이 익숙하지 않아 근육통이 생기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도 평소 건강한 몸으로 헬스장에 다녀오거나 등산을 한 다음 날, 근육통을 경험하잖아요? 그러니 어느 정도의 통증은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중”으로 이해해도 괜찮습니다. 단,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그건 분명 경고 신호이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겠죠.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걷기는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운동은 ‘평지 걷기’입니다. 걷기는 우리가 태어난 후 처음 배운 가장 기본적인 운동입니다. 익숙하고, 안전하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죠. 보폭은 약간 넓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엉덩이 근육까지 자극이 되어 허리 지지에 효과적입니다.   굳이 빠르게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목표가 아니니까요. 단, 경사로는 피하세요. 특히 내리막길은 우리 체중의 3~10배 가까운 하중이 허리에 실릴 수 있어 손상 위험이 큽니다.   자주 묻는 말 중 하나가 “자전거는 괜찮을까요?”입니다. 결론은 비추천입니다.   자전거는 허리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핵심 근육을 제대로 긴장시키며 탄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줄넘기, 에어로빅 같은 ‘충격성 운동’도 피하셔야 합니다. 이런 운동은 수직 방향의 압력이 강하게 실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걷기 운동, 하루 1시간 추천   가장 이상적인 건 하루 1시간 이상 걷기입니다. 허리 통증이 꽤 있는 분이라면 하루 4~6시간까지 걷기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체력과 상황에 따라 조절해야겠죠!)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오늘 10분 걷고 내일 쉬는 것보다는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걷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걷기는 최고의 허리 치료제다   허리 아픈 사람에게 운동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걷는 것이 곧 치료되고 근육이 약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러니 허리가 아프다고 무조건 쉬기만 하지 마세요.   걷기 운동이라는 ‘움직이는 약’이 여러분의 허리를 다시 일으켜줄 수 있습니다.   ▶문의: 82-32-349-2345   카카오톡: pf.kakao.com/_xjNabK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지킴이 걷기 걷기 운동 허리 통증 허리 강화

2025-05-20

[건강 칼럼] 임플란트, 노년 ‘삶의 질’ 바꾸는 치료

“예전엔 뭐든 잘 씹었는데, 요즘은 밥 먹는 게 겁나요.”   진료실에 오는 많은 시니어가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지 못한단 말을 하며 슬픈 표정을 짓곤 합니다. 보통 70세가 넘으면 어금니가 빠지거나 흔들립니다. 그 상태로 오래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식사 자체만으로도 아픔을 느끼고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첫째, 소화 장애로 이어집니다. 충분히 씹지 않고 넘긴 음식에 위장에 부담을 주고, 제대로 영양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늘 힘이 없어질 것입니다.     둘째,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담백하고, 매콤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그런 다양한 맛을 즐기면서 자주 먹는 음식이 주는 안정감, 특식이 주는 설렘 같은 모든 먹는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치아를 잃고 저작 능력을 회복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경우 우울감이나 인지 기능 저하가 평균 이하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을 통해 얻는 정신적 만족감, 저작 활동을 통한 자극이 뇌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플란트는 단순히 이를 심는 시술 그 이상입니다. 먹고 싶은 걸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자유와 기쁨을 되찾아줍니다.     특히 수면 중 진행하는 '의식하 진정 요법(수면 임플란트)'을 이용하면 임플란트 치료 자체로 인한 두려움에서 벗어납니다. 물론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들도 사전에 주치의와 협업해 위험부담 없이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78세 여성 환자는 첫 진료 당시 어금니가 모두 빠져 없었고, 틀니도 맞지 않아 2년 가까이 생선 살과 죽만 먹었다고 했습니다. 가족들 권유로 무사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난 후 검진 차 다시 와서 기뻐했습니다.   “선생님. 이 나이에 제가 다시 돼지갈비를 씹을 수 있을지 몰랐어요.”   할머니의 얼굴에는 맛있는 것을 먹었던 즐거운 기억, 다시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에 더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후 체중까지 회복되어 눈에 띄게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먹을 때는 다시 젊어진 것 같은 기쁨이 느껴지니, 그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임플란트 한 번은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 아닐까요?     물론 모든이가 무조건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전신질환, 골 상태, 복용 약물에 따라 개별적인 진단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치과 기술은 그런 걱정마저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정확한 진단과 계획을 세운다면 대부분의 고령 환자도 충분히 시술이 가능합니다.   평균수명 100세가 넘어 점점 길어지는 노년기의 삶.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보다도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가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세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쁨, 손주들과 함께 웃으며 식탁을 나눌 수 있는 행복. 그것이 바로 임플란트를 통한 삶의 질 회복입니다.   ▶문의: 82-2-2697-2875, www.healdentalclinic.com 정현준 대표원장 / 한국 연세힐치과의원건강 칼럼 임플란트 노년 임플란트 치료 임플란트 노년 임플란트 시술

2025-05-13

[건강 칼럼] 올바른 치과 치료계획의 선택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바른 부지의 선정과 설계과정이다. 적절한 부지를 선정해야 하고, 원하는 모든 것들을 충분히 설계자와 의논해야 한다. 신축이 아니라, 오래된 집을 개보수하는 경우에도 이는 마찬가지다. 건축주와 설계, 시공자가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다. 건축주가 바라는 바를 충분히 전달해 이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개보수 계획을 잡아야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치과 치료도 마찬가지이다. 치과 치료 특성상 신축보다는 개보수에 가깝다. 아무리 환자가 원하는 것이 분명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의 타고난 신체적 특성을 치과의사가 전부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본인의 문제와 바라는 바에 관해서 치과의사와 충분한 의사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환자의 바람을 최대한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언제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여러 가지일 수 있다. 각각의 해결방법이 가지는 장단점이 분명하며, 그로 인한 치료 결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또 치과의사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 해도, 치료의 주체인 환자가 원치 않거나, 여러 다른 이유로 감당할 수 없다면 차선책을 택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런 결정을 하기 전에 본인의 문제와 그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 각각의 장단점과 한계, 또 치료비용에 관해서도 충분히 함께 의논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치료가 끝난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치과 치료가 치료 후 예전 상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가역적인 치료보다는, 한번 치료받으면 되돌이키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비가역적인 치료가 많다.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다양한 치과 영역에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선생님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자. 이를 통해 바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만족할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시작이다.     각종 매체를 통한 정보와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다. 간혹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현혹되기 쉬울 만한 여러 문구와 사진에 혹한다. 여러 치과 치료들을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언뜻 보면 치과의사인 내가 보기에도 솔깃하다. 혁신적인 치료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몇 번만 검색을 해보면 예상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과장된 정보, 광고성 기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따라, 치과 영역에도 첨단의 기술이 도입됐다. 여러 치료에 응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변하지 않은 것은 그것을 실제 치료에 적용하고 최선의 결과로 끌어내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치과의사는 환자의 치아건강을 우선해야 한다. 자연 치아를 최대한 아끼는 마음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바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러 다양한 치료의 방법 중 필요한 최선의 기술을 적소에 이용해야 한다.     환자는 본인의 치료 방법을 놓고 어떤 선택이 있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치과에서 치료를 추천받을 경우 충분한 설명을 듣자. 이후 각각의 치료방법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Joon Choe DDS MS건강 칼럼 치료계획 치과 치과 치료계획 치과 치료들 치료 방법

2025-05-06

[건강 칼럼] 신경 차단술, 수술 없는 통증치료

의학이 발달하면서 정말로 사람이 100살까지 사는 세상이 왔다.   하지만 사람의 신체와 장기는 60년 정도 사용을 하면 대부분 그 기능을 다한다. 특히 관절이나 뼈는 젊을 때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당뇨나 고혈압 등은 조절하지만, ‘디스크, 오십견, 무릎 관절통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느는 추세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통증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다. 이런 질환들에 대한 첫 번째 치료가 신경 차단술이다.   누구나 한번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신경 차단술’ 이름만 들어도 어렵고, 이해도 잘 안 되고 무섭기까지 하다. ‘신경을 차단한다고? 그런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신경이 죽는 건가? 칼로 자르나?’   신경 차단술은 간단히 말해 신경을 일시적으로 마취시키는 것이다.(신경의 전기 신호를 막아주면 마취가 된다.)   단지 통증으로 잠시 줄여주기 위해 마취를 시켜 환자를 속이는 치료인 건가? 신경 차단술은 단순히 일시적으로 아프지 말라고 하는 치료가 아니다. 아픈 부위로 가는 중요 신경을 마취시킴으로써, 신경의 과민성을 줄이고 병변 부위로 혈액 순환을 개선해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동일한 예로 우리가 치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 마취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감각이 돌아오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신경은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마취가 된 시간 동안 증가한 혈액이 병변 부위의 노폐물이나 염증을 제거하고 산소와 영양분으로 더 많이 공급하며 면역 세포들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때문에 신경 차단술은 반복적으로 여러 번 시행해야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단 통증이 줄고 인대가 회복되면 근육이 힘을 쓸 수가 있고, 인대 및 근육의 강화가 이루어진다. 활동이 늘어나 근력이 좋아지면 다시 염증이 생길 확률이 줄어들면서 치료를 줄여도 통증 없이 잘 유지가 된다.     즉, 신경 차단 치료를 받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물론 당장은 운동을 하면 조금 더 아프다. 하지만 길게 보면 운동을 하는 것이 더 많은 이점을 가져온다.   많은 의사가 고가의 비급여 시술이라 설명 뒤 신경 차단술을 할 때 스테로이드(부신 피질호르몬제제) 성분을 많이 혼합해 사용한다. 그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스테로이드를 소량 사용하는 경우에는 우리 신체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에 영향을 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큰 부작용이 없다. 하지만 한 번으로 좋아졌다는 소위 ‘명의’ 소리를 듣기 위해 과량을 사용하면서 골다공증이나 부신피질 기능 저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정리하면 우리는 이미 살아오면서 여러 번 신경 차단술이라는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으나 이름이 어려워서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특히 제대로 치료하면 큰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제는 혼자 이불 쓰고 걱정하지 말자. 믿을 수 있는 병원에 가서 통증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문의: 82-32-349-2345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통증치료 차단술 신경 차단술 중요 신경 우리 신경

2025-04-29

[건강 칼럼] 사후세계 연구와 정신건강

사후세계를 시사하는 연구 분야가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임사체험 연구’가 있다.   ‘레이몬드무디 주니어’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두 정신과 의사들이 독자적으로 1960년대부터 시작한 연구로 지금은 많은 연구자가 있다. 의사나 심리학자가 대부이다.     유물론적 세계관을 가진 과학자가 개인적 임사체험 후 세계관이 변하게 된 사례도 있다. 다른 연구분야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에 대한 연구’가 있다. 이안 스티븐슨이란 정신과 의사가 60년대 말부터 40여 년에 걸쳐 자료를 모으고 출판했다.     그 뒤를 이어 ‘짐 터커’가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에 문득 자기의 전생, 어떻게 죽었는지 등을 기억해 내기 시작하며 여러 기억을 회상해 낸다. 연구자가 이런 아이의 소문을 들으면 직접 가서 아이 및 부모를 인터뷰한다. 실제 그런 전생의 인물이 있었는지를 추적해 나가는 식의 연구다.     그중 전생의 죽은 방식에 상응하는 출생 반점이나 기형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 150여 사례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안 스티븐슨은 ‘환생과 생물학(Reincarnation and biology)’이라는 두툼한 두 권의 분량으로 출판했다.     또 다른 연구 분야로 ‘전생 퇴행 최면’의 방법에 의해 회상된 자료가 있다. 연구자는 지속해서 사례를 접하면 그것의 사실성을 믿곤 한다.     또 다른 분야는 ‘체외이탈 경험’에 대한 연구다. 영적인 실체가 몸과 분리되어 실제로 다른 공간을 경험하는 현상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앞선 연구는 ‘영매연구’다. 스웨덴의 ‘임마누엘 스베덴보리’, 현대의 게리 슈바르츠의 ‘사후세계 실험’이 여기에 속한다.     최첨단 물리학인 양자역학 등 이론적인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아는 삼차원, 사차원을 넘어서는, 우주는 전부 11차원이나 12차원까지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들이 제시하는 세계관은 한 삶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삶을 연결해서 우리의 정신적 핵심이 계속된 진화, 발전 과정 중에 있다는 암시다. 한 삶은 연극의 한 무대처럼 한 막일진대 어느 삶이나 그 삶의 주어진 과제, 단계에 주어진 수련의 과제가 있다는 암시, 또는 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연결되는 정신적인 습관·관성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모든 종교는 모두 이 삶 이후의 영적인 차원의 세계가 있음을 믿는다. 각 종교는 사람들에게 눈을 들어 멀리 보게 하는 역할이 있다. 매 삶은 영적인 수련일 수 있다는 교훈이다. 정신 건강에 시사하는 바는 심장하다.     종교적 세계관은  미래에 대해 시간의 제한을 초월하는 세계관이다. 특히 노년기에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남은 삶이 얼마일지에 관계없이, 미래의 삶을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오늘 이 순간을 살 수 있다. 죽는 순간에 새로운 차원이 열림으로 오히려 더 희망적일 수 있다.     젊은 사람에게도 인생을 계획하는 데 큰 거시적인 태도로 삶을 대할 수 있게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너무 단기적인 가치에 중독·고착되지 않게 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살 수 있게 한다. 이런 자료들을 각자 직접 비판적으로 공부하며 각자의 세계관을 정립할 일이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원장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사후세계 정신건강 사후세계 연구 연구 분야 사후세계 실험

2025-04-22

[건강 칼럼] 관절염에 독, 잘못된 무릎 건강 상식

유튜브 및 SNS 등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요즘 시대는 정보의 홍수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튜브에서 무릎관절만 검색해도 정말 방대한 자료들이 노출되고 손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되는 올바른 정보를 독자에게 정확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산행이나 레포츠 활동 중 관절 및 허리 등에 경미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누구나 한번은 겪어 보았을 것이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통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관절통증 62%가 무릎 통증   다른 관절과 다르게 무릎은 관절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관절 중 하나이다. 정강이뼈(경골)과허벅지뼈(대퇴골), 슬개골로 이루어진 무릎 관절은 걷기, 앉기, 뛰기 등 가장 많은 운동량을 가지고 있는 관절 중 하나이다. 가장 불안정한 구조물이기도 하기에 인대와 큰 근육이 안정성에 많은 관여를 하고 있다. 많이 사용하는 만큼 많은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 손상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운동을 해서 근육을 강화해 관절염 및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일부 환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잘못된 운동은 관절 손상   무릎 통증이 시작되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과 의료상담이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소셜미디어(SNS)과 유튜브 등 얻은 정보를 배경으로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 근육 강화에 좋다고 매일 아파트 계단 오르기, 자전거 운동 등 무리한 반복을 하거나 집에서 흔하게 할 수 있는 스쿼트 동작을 무리하게 반복하는 분들 역시 볼 수 있다.     이 모든 운동 동작은 ‘아주 건강한 무릎’이라는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만약 무릎 구조물의 작은 손상이 있거나 연골 등에 작은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진행하면 손상 부위를 더 키우고 조기의 관절염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본원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술을 통해 관절염 치료를 한 젊은 연령의 환자들 사례가 있다. 이들 중 무리한 산행과 운동 이후 보강운동 및 잘못된 운동 과정에서 증상을 악화시킨 사례를 많다. 또한 본인의 집이 9층인데 매일 9층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집에서 2시간 이상 사이클을 탄다는 환자도 볼 수 있었다.   전문의 진단  중요   무릎의 구조물과 내부 구조물의 손상 정도는 사람마다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운동 방법 역시 달라야 한다.   만약 손상이 있다면 손상된 부분을 치료 후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 정렬의 상태와 슬개골의 상태에 따라서 피해야 할 근력운동 방법과 권장되어야 할 운동 방법이 따로 있다.     예를 들면 누군가에게는 스쿼트가 독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근육 강화에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먼저 전문의에게 내 무릎의 손상 정도와 무릎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자. 본인에게 맞는 운동방법을 권유받은 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 방법이다.     ▶문의: 82-2-533-3600  송준섭 대표원장 / 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관절염 무릎 근력운동 방법 관절염 치료 무릎 관절

2025-04-15

[건강 칼럼] 내가 정말 치매일까, 걱정되나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가성 치매’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한 81세 어머님과 아드님께서 병원에 방문했다. 같은 말을 반복하시고, 냄비를 태우는 일이 빈번하고,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셔서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되신 것이다.     아드님은 치매 초기 증상을 우려해 인지력 평가를 요청했지만, 필자는 어머님께서 인지력 평가를 받으시는 것을 거부했다. 왜일까? 바로,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는 몇 달 전에 남편을 잃고, 또 최근에는 낙상 사고로 인해 척추 골절로 통증을 겪고 계셨다. 그로 인해 잠도 잘 못 주무시고, 몸도 많이 힘드셨다.     그래서 바로 인지력 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통증 치료와 잠 문제를 먼저 해결해 드렸다. 어머님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회복하셨다. 이는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약간의 기억력 저하일 뿐이었고,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만약 어머님께서 처음 진료 때 바로 인지력 검사를 하셨다면, 의욕이 상실되어 있고 집중력이 떨어져 낮은 점수가 나왔을 것이다. 그랬다면 가족과 환자 모두 더 걱정하고, 우울증이 더 심해졌을 수도 있다.     사실 우울증, 스트레스, 통증, 수면 부족으로 인해 기억력이 나빠질 수 있다. 일시적인 증상이며 치료를 통해 다시 좋아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가성 치매’라고 한다.     첫 번째로, 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보다 인지력 저하가 훨씬 빠르게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는 몇 년 동안 서서히 진행되지만, 가성 치매는 갑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로, 가성 치매의 경우 지남력, 곧 시간이나 장소, 사람을 잘 기억하는 능력은 유지된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오늘 날짜가 뭔지’ 같은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이런 질문에 맞지 않는 엉뚱한 대답을 할 때가 많다.     세 번째로, 가성 치매가 있는 사람은 집중하는 게 어렵다. 집중이 안 되면 당연히 기억도 잘 안 나고, 외우기도 힘들다.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래서 가성 치매 환자의 인지력 검사를 할 때는, 환자가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 방해를 없애고, 의사가 또박또박 질문을 해야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네 번째로, 가성 치매가 생기면 불안하거나 잠을 못 자고, 식욕이 줄어들고 의욕이 없어지는 등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가성 치매 환자는 인지력 테스트를 하면 귀찮아하거나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반대로 진짜 치매 환자는 테스트에 감정과 무관하게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가성 치매 환자는 자신이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을 느끼고 걱정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자신의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해 걱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치매 진단을 할 때는 너무 성급하지 않게 다양한 요인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성 치매가 맞는지, 알츠하이머 치매인지 정확히 구분하려면, 각종 증상과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전문가를 만나 꼭 인지력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문의:(213)909-9888 임영빈 원장 / 연세메디칼그룹 임영빈 내과건강 칼럼 치매 걱정 알츠하이머 치매 가성 치매 치매 진단

2025-04-08

[건강 칼럼] 유일하게 이름 있는 치아, ‘사랑니’

‘사랑니’는 치아 중 유일하게 이름이 붙은 치아입니다.   치의학적으로 사랑니는 ‘지치(智齒)’라고 불리며, 가장 뒤쪽에 위치한 어금니를 가리킵니다. ‘지치’는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지혜 치아(Wisdom tooth)’라는 용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 치아가 나오는 나이는 대개 17세에서 21세 사이로, 사람들이 지혜를 얻기 시작한다고 여겨졌던 시기와 맞물려 있어 ‘지혜’를 상징하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랑니는 보통 18세에서 20세 사이에 나옵니다. 이 나이가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사랑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실 이 늦게 자라는 치아는 나타나면 대개 발치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왜 사랑니가 문제를 일으킬까요?   ‘세 번째 어금니’는 완전히 자라기 위한 공간이 부족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혜 치아는 비뚤어지거나 부분적으로만 자라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다른 치아들이 밀려서, 나중에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고통스러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부분적으로 나오거나 옆으로 자라거나 아예 잇몸 아래에서 나오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잇몸 덮개 아래에 쌓이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빠르게 감염이 발생하고, 결국 고전적인 사랑니 통증을 일으켜 치과에 가게 합니다.   사랑니의 제거는 항상 “지혜로운” 선택일까요?   물론, 모든 사람이 사랑니를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은 세 번째 어금니를 평생 가지고 있어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예방 차원에서 사랑니를 제거하기로 선택하는데, 이 경우 환자는 수술의 위험(매우 적은 위험)과 나중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치아를 두고 살아가는 위험을 신중히 따져봐야 합니다.   사랑니 제거는 치아가 이미 문제를 일으키고 있거나, 담당 치과의사가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할 때만 발치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랑니의 발치 시기는 통상적으로는 사춘기가 지나서 성인이 되는 18~22세에 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는 사랑니의 뿌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으며 턱뼈가 무르기 때문에 발치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랑니가 신경관과 닿아 있더라도 발치 후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보철이나 교정 치료 같은 다른 치과 치료 이전에 발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사후의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꼭 숙련된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시는 것이 비용을 떠나 안전한 사랑니 발치의 시작입니다.       특히 사랑니 발치의 경우, 전문의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족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면, 보험 없이도 4개의 사랑니를 한 번에 발치할 수 있습니다. 비용 또한 훨씬 저렴하고, 훌륭한 구강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사랑니 유일 사랑니 발치 사랑니가 신경관 사랑니 통증

2025-04-01

[건강 칼럼] 해외에서 주목하는 ‘K-임플란트’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늦은 1980년대 들어 비로소 치과용 임플란트가 도입되었을 정도로 임플란트 산업의 후발주자에 속했다. 하지만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한국 임플란트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인구 1만 명당 임플란트 보급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인구 1만 명당 임플란트 보급률은 약 600개로, 100개 안팎을 기록 중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무려 6배가량 높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미국은 90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30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비춰봤을 때 한국 임플란트 보급률을 가히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목할 것은 보급률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기술력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임플란트 성공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사후관리를 잘 하면 최대 20년 이상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임플란트 기술 우수성이 검증되면서 세계적으로 ‘K-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임플란트 기업의 세계 점유율은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굵직굵직한 해외 치과 관련 학계에서 한국 치과의사들의 활약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임플란트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임플란트’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우수 사례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한국의 치과병원에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임플란트 환자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힐치과의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스템 미팅 라이브 서저리(실황 수술)를 진행하며 임플란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원장을 필두로,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11명의 전문의가 활동한다. 특히 외국인 임플란트 환자들을 위해 최적의 의료 환경을 갖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연세힐치과의원은 임플란트 식립 개수 80,000개라는 통계처럼 실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저선량 3D CT 및 3D 구강스캐너, 파노라마 X-Ray 등 첨단 디지털 기기로 ‘K-임플란트’를 이끌고자 한다.   외국인 임플란트 환자가 타국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료진의 기술과 첨단장비 보유 여부, 신뢰성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합리적인 비용도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환자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이 가능한 의료진과 코디네이터도 중요하다. 원활한 치료와 맞춤형 치료 플랜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세힐치과는 외국인 환자의 공항 도착부터 병원까지 이어지는 프리미엄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전용 하이엔드 진료 시설 ‘HEAL DENTAL LOUNGE’도 오픈했다.   연세힐치과의원은 ‘K-임플란트’ 선두주자로 외국인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려 노력한다. ‘K-임플란트’ 성공은 한국에서 편안하게 진료 및 수술을 받도록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문의: 82-2-2697-2875, www.healdentalclinic.com  정현준 대표원장 / 한국 연세힐치과의원건강 칼럼 임플란트 해외 외국인 임플란트 한국 임플란트 임플란트 기술력

2025-03-25

[건강 칼럼] 가슴 쓰리고 목 칼칼하면 ‘위산 역류’ 의심

박모씨는 40대 중반 남성으로 식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약 일 년 전부터 점점 목이 쉬는 것을 느꼈고, 3개월 전부터는 더 악화했다. 처음에는 감기에 걸려서 목이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좋아지지 않고 점점 더 나빠졌다. 또 가끔 기침하고 흰 가래가 나와서 답답함을 느꼈다. 그러나 음식을 삼키거나 숨을 쉬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박씨는 과거에 특별한 질병을 앓은 적이 없고 복용하는 약물도 없었다. 생활 습관은 커피를 하루 3∼4잔,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고 있고, 술은 가끔 마시고 있다.     박씨는 직업 관계상 일주일에 6일 이상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했다.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늦은 시간에 하고 바로 잠을 자는 편이며,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특이점으로 지난 일 년간 몸무게가 10킬로그램 이상 늘었다. P 씨는 만성적으로 목이 쉬면 후두암 때문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듣고 병원을 찾아왔다.     검진 상 혈압은 정상이고 체중은 과체중에 속했다. 인후에 흰 가래가 고여 있는 것을 발견했고 폐 음은 정상이었다. 현재의 병력과 검진을 바탕으로 위산 역류병(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으로 일단 진단했다. 박씨는 커피, 과체중, 늦은 저녁식사 등이 위산 역류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위의 증례는 흔히 보는 ‘위산 역류병’의 예다. 현재 미국인의 10%가 위산 역류 증상을 매일 느낀다고 한다. 33%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역류 증상을 느낀다고 한다.     위산 역류가 생기는 가장 흔한 경우는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약해진 경우다. 선천적으로 괄약근이 약한 경우도 있지만, 기름진 음식이나 카페인, 알코올 등이 괄약근을 약하게 할 수 있다.     복부 비만도 복강 내 압력을 증가시켜서 역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식사 후에 바로 누워 있을 때도 체위성으로 위산의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다른 원인으로 맵고 짠 음식을 먹는다든지 칼슘 등을 과량 섭취할 때 위산이 증가해서 역류가 생길 수 있다.   위산 역류병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이다. 특히 식사 후 가슴이 쓰리거나(heartburn)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하고 흰 가래가 나온다거나, 노래를 부를 때 고음이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들은 모두 위산이 역류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밖에 내용물이 입으로 역류하는 느낌인 신트림(Regurgitation) 증상, 목의 이물감, 천식 증상, 메스꺼움, 때에 따라 치아부식 증상도 나타난다.     병력으로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내시경을 해서 위산으로 인한 식도의 손상을 볼 수 있다. 또 위산 역류병이 의심 가는 경우 위산 억제제를 실험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다.     오랫동안 위산 역류병을내버려 두면 각종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만성 역류로 인해 식도 하단부 세포가 변화하는 질환인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다. 최근 미국에서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만성 기침이나 천식이 악화하기도 한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 원장건강 칼럼 가슴 위산 위산 역류병 위산 억제제 오랫동안 위산

2025-03-18

[건강 칼럼] 담낭과 담석, 빨리 수술해야 효과적

지금까지 담석증, 담낭염, 췌장염, 담도염, 담낭용종 등 담낭과 담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현재 담석을 녹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으로 ‘우루소디옥시콜릭산’이라고 하는 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이유로 약 복용 치료 방법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담석 관련 질환과 담낭 용종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담낭절제술’입니다.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담낭절제술은 오른쪽 상복부에 크게 절개해서 개복수술로 진행했습니다. 당연히 회복 기간도 길고, 통증도 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로 가능합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로는 1cm 정도 되는 구멍을 3~4군데 뚫습니다. 그리고 복강 내 기다란 카메라와 수술 기구들을 넣어서 담낭을 잘라냅니다.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수술로 당일 퇴원하실 수 있는 외래수술로 진행됩니다.     더 최신 기술로는 로봇 수술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신 것처럼 로봇이 혼자서 수술 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 팔이 환자에게 부착되면 집도의가 로봇을 조종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삼차원, 고화질의 화상이므로 세세한 부분을 자세히 볼 수 있어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복강경보다 통증이 적으며 회복기간이 더 빠릅니다. 또한 수술 절개부위를 비키니 라인 아래로 감출 수도 있습니다.     담낭절제술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환자분들 중 수술 부작용이 두려워 필요한 치료를 못 받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담낭 수술을 하고 나면 평생 기름진 음식은 못 먹는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담석증으로 인해 오는 통증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전혀 못 드시던 분들이 수술 후 더 이상 복통을 느끼지 않으니 오히려 기름진 음식을 더 잘 드셔서 살이 찐다고 합니다.     담낭 수술 후 아주 소수의 경우 장기간 기름진 음식을 못 드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회복된 이후는 아무 문제가 없으십니다.     담낭 수술 중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중 담관이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관이 다치는 일은 아주 큰 사고입니다. 하지만 미국 전체 외과의사들의 통계를 볼 때 담낭 수술 중 담관이 다칠 확률은 0.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0.5%를 더 낮출 방법도 있습니다. ICG라는 조영제를 써서 수술 중에 수시로 담관이 어디 있는지 확인해 담관이 다치는 확률을 더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담석증일 때, 불편하다가 조금 지나면 괜찮아 자꾸 수술을 미루게 되지만, 바로 이때가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수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임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이 생긴 후 수술을 하면 염증 때문에 담관이 다칠 가능성이 크고,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도 담낭이 주변 조직과 들러붙게 되면서 담낭을 박리하는 과정에서 주변 조직이 다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담낭과 담석 담낭 수술 담낭과 담석 담석증 담낭염

2025-03-11

[건강 칼럼] 5종류 이상 약 복용, 부작용 확인을

오늘 하루 몇 알의 약을 드셨나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 여기저기에 이상이 생기는 건 피할 수가 없습니다. 당뇨, 고혈압, 관절염, 심장병 등등. 그러다 보니 많은 어르신이 여러 전문의를 방문해서 서로 다른 처방을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5가지 이상의 약을 동시에 먹는 것을 ‘다약제 복용’이라고 합니다. 물론 필요한 약은 꼭 먹어야죠. 하지만 약의 상호 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복용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약제 복용의 위험성   약물을 잘못 복용하면 특히 노년기에 있는 분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낙상, 인지 저하, 심지어 심장마비, 신부전 및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요. 따라서 환자와 의사 모두 이 약이 정말 필요한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다음은 과다 복용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처방되는 약물들입니다.   소염진통제, 위장약, 우울증약, 안정제, 기억력 약, 신경통약, 수면제, 어지럼증약 등이다.     복용 약이 많아질수록 문제도 함께 많아져 처방 약이 많아질수록 의사나 약사가 중복처방이나, 위험한 약물을 조합할 가능성이 당연히 커지겠죠.     또한 가정에서 약을 관리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약이 많으면 일부 약을 빼먹거나, 실수로 같은 약을 두 번 복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이런 약물 관리 오류는 저혈당(당뇨약과 복용), 혈압 이상, 약물 과다 복용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약제 복용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   올바른 관리와 실천을 통해 다약제 복용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1. 정기적인 약물 검토 - 1년에 한 번 주치의나 약사와 상담하여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처방약, 일반의약품, 건강 보조제를 점검하세요. 불필요한 약이 있는지 확인하고, 복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지 상담해 보세요.   2. 약물 정보를 숙지하세요 - 각 약의 용도, 복용 방법, 부작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지럼증, 피로,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세요.     3. 한 곳의 약국을 이용하세요 - 모든 처방전을 동일한 약국에서 조제하면 약사가 약물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복용 약 목록을 정리하세요 - 복용하는 모든 약의 이름, 용량, 복용 시간을 기록하세요. 약 상자를 정리하거나 복약 알림을 설정하면 약물 관리가 쉬워집니다.   5. 필요 없는 약은 줄이세요  - 일부 약물은 더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담해 약물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환자가 다약제를 복용할 때 갖춰야 할 자세는 약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책임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복용 일정과 방법을 정확히 지키고, 약물의 효과나 부작용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복용 중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변경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복용 상황을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문의:(310)294-8090   주우진 내과전문의 / 주우진 내과건강 칼럼 부작용 복용 복용 부작용 당뇨약과 복용 과다 복용

2025-03-04

[건강 칼럼] 항생제 없이 중이염 한방 치료

중이염이란 고막 안에 있는 ‘중이’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중이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의 바깥귀와 달팽이관 및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귀 사이에 위치하는 공간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중이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다.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 안의 공기를 환기해 주는 ‘이관’을 따라 귀로 번지면서 발생한다. 반면, 만성 중이염의 원인은 고막 안에서 공기를 환기하는 ‘이관’의 기능 문제와 세균 등 미생물에 의한 감염 때문이다. 또한 여러 원인 때문에 ‘중이’ 안에서 생긴 피부 각질에 의해 형성된 ‘진주종’이 귀 안의 뼈를 조금씩 침식시키며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 증상은 귀의 통증이다.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귀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중이염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염증이 심한 경우 발열과 고막이 터지면서 귀 밖으로 노란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흐르기도 하고, 두통, 청력 저하, 귀울림, 귀의 먹먹함이 동반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과 중이의 구조물에 발생한 염증과 파괴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반복적인 염증이 나타나서 귀에서 진물과 고름이 나오며, 악취가 날 수 있다. 이러한 귀의 분비물은 감기에 걸렸을 경우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감기로 인한 급성 중이염에 잘 걸린다.     중이염의 한의 치료는 침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뉜다.     침 치료는 귀주위의 혈류 순환을 개선시켜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고, 온열요법은 자율신경기능을 조절해서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약물 치료는 귀 주위뿐만 아니라 체내의 염증을 줄여 몸 전체 균형 회복을 돕는다. 자율신경의 회복과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로 재발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만약 오랜 항생제 치료로 내성이 생겨 중이염 증상에 별 차도가 없거나, 약을 먹을수록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 진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중이염의 예방 수칙   1. 코를 세게 풀지 않는다.     2.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가능한 귀를 파지 않는다.     3. 직접,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중이염에 좋은 혈자리를 소개한다.     이문혈: 귀 앞쪽의 아래턱뼈 관절돌기와 귀구슬 바로 위에 위치한 오목한 곳에 위치한다.     청궁혈: 이문혈의 아래, 귀구슬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입을 살짝 벌리면 움푹 패는 곳이다.     예풍: 귓불 바로 뒤의 돌출된 뼈(유양돌기) 앞에 오목하게 들어가 부분의 중점이다.     지압 방법: 입을 살짝 벌리고, 3개의 혈 자리를 양쪽 검지로 원을 그리듯 혈자리를 1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귀의 염증과 압력을 완화하고, 청각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중이염에 좋은 한방 차 ‘금은화 차’     금은화는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으로 각종 염증 질환에 효과적인 약제로 ‘천연 항생제’ 불린다. 금은화에 포함된 영양 성분 중 폴리페놀 화합물은 항염증, 항산화, 항균 효과가 있어 인후통, 중이염 뿐만 아니라 염증성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항생제 중이염 급성 중이염 항생제 치료 중이염 증상

2025-02-25

[건강 칼럼] 고관절 굴곡근 통증 원인·치료, 예방법

고관절 굴곡근(hip flexors)은 허벅지 위쪽, 고관절 앞쪽에 위치한 근육군으로, 엉덩이와 다리를 들어 올리고 몸을 움직이는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이동성과 삶의 질도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주요 고관절 굴곡근은 요근(psoas), 장골근(iliacus), 대퇴직근(rectus femoris)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고관절을 굽히거나, 다리를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데, 이 근육에 통증이 생기면 걷기, 계단오르기, 심지어 앉는 것 등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러닝, 축구, 미식축구, 무술, 댄스와 같은 활동적인 스포츠에 참여하는데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더 나아가,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전방 골반경사(anterior pelvic tilt)를 초래해 자세와 움직임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관절 굴곡근 통증은 주로 세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첫째는 급성 손상이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무리한 동작으로 인해 근육이 긴장되거나, 힘줄염, 견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을 차는 동작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부상이 생기는 것이다. 둘째는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반복적인 발차기와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근육이 피로해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좌식 생활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나쁜 자세, 근력 부족 등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지속적이거나 악화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고관절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큰 부상으로 인해 근력 저하, 부기, 멍, 체중 부하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 해야 한다.     대부분의 고관절 굴곡근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소염진통제 복용,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심하게 변위된 견열 골절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통증과 장애가 남아있을 때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고관절 굴곡근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둔부와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실시하면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스트레스 관리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관절 굴곡근 통증은 종종 다른 질환과 혼동이 될 수 있다. 고관절 관절염, 무혈관성 괴사,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고관절 이형성증, 피로골절 등의 질환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213)805-5822 한영석 / 정형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고관절 예방법 고관절 움직임 주요 고관절 근력 운동

2025-02-18

[건강 칼럼] ‘시린 이’의 다양한 원인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필자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날이 추워지는 이맘때가 되면 시린 이 때문에 치과를 찾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다. 그런데 이가 시린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치아의 과민성   치아의 법랑질이 얇아지거나 마모되면서 치아 내부의 상아질이 노출되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상아질에는 신경이 연결된 미세한 관들이 있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이나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도 법랑질을 얇게 만들 수 있으므로, 평소에 치아가 시린 증상을 자주 겪는다면 이런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잇몸 퇴축   나이가 들어 잇몸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면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의 윗부분인 치관과 잇몸 아래쪽 치근의 경계에는 법랑질이나 백악질로 덮이지 않은 노출된 상아질이 있다. 개인에 따라 노출된 부분의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곳에는 외부로부터 안쪽 신경까지 이어진 미세한 관이 있어, 처음 바깥으로 노출이 되면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등 외부 자극이 신경에 전달되기 쉽다. 칫솔질을 세게 하는 경우, 법랑질에 비해 마모에 약한 이곳이 닳아 없어지는 것도 흔하다.   ▶교합의 문제나 수면 중 이갈이 등의 나쁜 습관   정상적인 교합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법랑질의 구조 때문에 교합의 문제가 있다면 법랑질과 잇몸의 경계 부분은 쉽게 깨져 나가기도 한다. 교합 문제란 정상적인 기능 중에 닿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닿는 현상이다. 음식을 씹을 때, 혹은 무의식중에 이를 꽉 무는 습관, 밤에 자는 동안 이를 가는 습관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내어 그로 인한 손상을 줄여야 한다.   ▶치아우식증(충치)   충치가 발생하면 세균이 만들어낸 산에 치아가 부식되어 그 구조가 허물어지면서 내부 신경에 가까워지고, 차거나 단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치아 균열   치아 표면에 균열이 생기면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외부 자극이 균열을 통해 신경에 쉽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치아 미백 시술 후유증   치아 미백 시술 후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시술에 사용된 화학물질이 치아 표면에서 신경에 이르는 관에 쌓였던 침착물을 제거함으로써 외부자극이 쉽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일시적이며 심한 경우 불소 농도가 높은 치약을 사용하거나 치과에서 관을 막는 시술을 받으면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산성 음식 섭취   산성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탄산수 등 치아 부식을 야기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치아 법랑질이 부식되어 이가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이가 시린 동일한 증상도 원인은 다양하다. 따라서 이가 시린 증상이 지속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원인 치아 법랑질 치아 부식 치아 균열

2025-02-11

[건강 칼럼] LA 대형 산불의 트라우마

한해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유사 이래 큰 산불로 알타데나, 팰리세이즈 지역이 불탔다. 알타데나 서쪽 가장자리 쪽에 자리한 우리 커뮤니티도 270여 채 중 50여 채가 불탔다.   며칠 샌타애나라는 광풍이 몰아치는 중에 생긴 산불은 넓은 지역에 불을 퍼트렸다. 며칠 몰아치던 바람도 잦아들고 비까지 한차례 내려 마침내 한두 주에 걸쳐 휩쓸던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     대피명령도 끝나고 불에서 요행히 살아남은 집으로 돌아오니 온통 불탄 냄새가 집안 가득하다. 두 집 건너 두 채가 연속으로 탔으니 며칠 대청소를 해도 냄새는 가시지 않는다. 주말에 자전거로 불탄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어떤 줄에서는 대부분 소실된 중 우연히 한두 집 용케도 살아남은 데도 있고, 또 어떤 줄은 대부분 멀쩡한데 중간에 한 집만 골라서 탄 곳도 보였다.     누구는 억세게 운 좋게 느낄 것 같고, 또 누구는 지극히 불운하게 느낄 것 같다. 이튼캐년에 가까운데 사는 조카네 동네는 대부분 소실되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산 피해에 비해 인명피해는 적은지라 다행이다. 또 얼마나 걸릴까, 새로 집들이 재건축되고, 굴러 내린 큰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처럼 우리는 다시 힘들여 타운을 재건할 것이다. 다음엔 불에 대해 더 안전하게 집도 지을 것이고 또 유사시 대처 행동도 더 현명해 지리라.     이런 재해가 가져올 정신적 충격을 생각해 본다. 지난 코비드 때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고립돼 사는 꽤 오랜 시절을 겪었기에 만성적 불안, 두려움, 스트레스가 높아 많은 사람이 불안, 우울 장애를 겪게 되었다.     이번 산불은 마치 한 번 강타를 맞고 얼얼하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 더는 생명의 위협은 없는 상황이다. 오래 애착을 갖던 것들에 대한 상실감, 경제적 손실, 보험회사와 줄다리기, 재건축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 임시로 어딘가 기거해야 하는 불편함 등은 있다.         긍정적 태도로 이 재난을 이겨낼 수 있을까? 여기서 거시적 안목으로 우주의 전 과정 중에 있는 우리의 위치를 생각해 본다.     통합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우주정신이 단계 단계를 거쳐 퇴축(involution)하며 마지막으로 빅뱅으로 물질계가 처음 출현한 후, 그리고는 다시 우주정신으로 돌아가는 대장정의 거대한 진화(evolution)의 과정을 거쳐 나간다고 본다.     인간이 출현하고 인간 지성이 고도로 발달한 현재, 미래는 인류 전체가 지성의 수준을 넘어 영혼의 수준으로 진화 발전할 단계이다.     힌두교에서 말하는 파괴의 신 시바의 역할은 파괴를 통한 재창조에 의미가 있다는데, 우리가 방금 당한 샌타애나, 미친 광풍의 횡포에 의한 파괴 속에도 더 깊은 차원으로 향하게 하려는 깊은 영의 에너지가 작용한다고 볼 수 있으려나?     이 기회에 무소유 정신, 미니멀리스트처럼 사는 연습을 할 좋은 기회로 여기면 정신적으로 이 재난을 극복하기 가장 좋은 마음가짐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도 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리 조카네와 같은 많은 이들에게는 당장 있을 곳, 다시 삶의 거처를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시기이다.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로 도울 수 있다면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 사랑의 나눔으로 풍성하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으려나 생각해 본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트라우마 산불 이번 산불 줄다리기 재건축 무소유 정신

2025-02-04

[건강 칼럼] 임플란트 성공, 수술 후 행동에 좌우돼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의학 분야에서 다른 수술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환자의 상태, 잇몸뼈의 양과 질, 치과의사의 경험, 시술 후 관리, 온몸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성공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충분한 양과 질의 잇몸뼈를 갖춘 환자라면, 잘 계획된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은 95~98%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발치하고 바로 임플란트를 심거나, 복잡한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상악동 뼈 이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성공률이 85-90%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숙련된 의사에 의해 이 수치는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주 문제로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 주변 잇몸뼈가 많이 녹아들어 가 잇몸뼈의 양과 질이 감소하게 되며, 이에 따라 필요한 뼈이식 수술의 범위와 난이도가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플란트 수술이 시작되면 더 어려운 수술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수술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초기 실패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수술 부위 주변의 치아나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염증이 발생한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전후에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와 그 주변의 잇몸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임플란트 수술 전에 치아나 잇몸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은 환자가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인 환자들 사이에서는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주의사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수술 후 피가 날 때는 피를 뱉지 말고 삼키도록 합니다. 피를 뱉으면 핏덩어리가 빠져나와 출혈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플란트나 수술 부위를 과도하게 혀로 만지거나 문지르면, 수술 부위가 터지면서 뼈 이식한 내용물이 빠져나가 수술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의사항을 정확히 지키고, 양치 시에도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예전처럼 하다 보면 수술 부위가 터지기도 합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으로 술과 담배를 피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하라는 기본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담배를 최소 2주 동안 피지 말라고 권고하는 이유는, 담배 연기가 수술 부위의 혈관을 손상시켜 괴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몸의 행동이 격해지고, 수술 부위에 대한 주의가 소홀해져 수술 후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수술 부위와 그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3일 정도는 수술 부위에 직접적인 양치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외적인 경우에는 수술 부위에 양치질하지 말거나, 특정 기간 건드리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주의사항을 정확히 지켜야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첫 1개월 동안만이라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이후 치과에서 3개월마다 클리닝을 받으며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까워집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임플란트 성공 임플란트 수술 임플란트 성공 수술 부위

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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